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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리위, 비당권파 조경태·진종오 등 4인 '당원권 정지'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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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4인 중징계 파장

조 2년6개월·진 2년… 차기공천 배제
권영진 1년6개월·서범수는 10개월
비당권파 “윤리위는 張사냥개” 격앙
張·중진간 거취 놓고도 충돌 격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6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2년, 권영진 의원에게는 1년6개월, 서범수 의원에게는 10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 4명의 의원 모두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둬온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만큼 당내 계파 갈등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특히 조 의원과 진 의원은 탈당하지 않는다면 1년8개월여 남은 2028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지는 셈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 의원과 진 의원, 권 의원, 서 의원 4명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 대상에 오른 6선 조경태(왼쪽부터)·재선 권영진·서범수·초선 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4인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 가운데 조경태(2년 6개월), 진종오(2년), 권영진(1년 6개월) 의원 3명은 1년 8개월 남은 2028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되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서범수 의원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연합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 대상에 오른 6선 조경태(왼쪽부터)·재선 권영진·서범수·초선 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4인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 가운데 조경태(2년 6개월), 진종오(2년), 권영진(1년 6개월) 의원 3명은 1년 8개월 남은 2028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되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서범수 의원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연합

조 의원에게는 4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인 당원권 정지 2년6개월이 내려졌다. 조 의원은 지난 5월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위해 다른 당 의원들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전화로 낙선을 요청한 행위가 문제가 됐다. 윤리위는 이를 당론에 반해 당의 질서를 해친 행위로 판단했다.

 

진 의원은 지난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한 점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 서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 권 의원은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당시 원내대표였던 정점식 의원의 멱살을 잡은 행위로 당원권 정지 1년6개월 처분을 받았다.

 

비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권 의원은 윤리위를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라고 직격하며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답을 정해놓고 절차만 거친 ‘불공정한 답정너 징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동혁과 당권파를 비판하고 퇴진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보복하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며 “징계를 훈장으로 삼아 이제부터 더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서 의원도 피해자와 당, 국민에게 사과하면서도 “이번 윤리위원회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징계 파장은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중진들과의 충돌과도 맞물렸다. 5선 권영세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중진 불출마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장 대표가 물러나는 게 더 맞겠다”고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장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표 한 명을 죽여서 다음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으로 어떻게 총선에서 승리하겠나”라고 맞서며 중진들에게 불출마를 요구했다.

 

장 대표가 추진하는 당 조직 재정비도 또 다른 갈등 요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을 당원 투표 등을 거쳐 사실상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역 의원이 맡은 당협위원장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차기 총선 공천 구도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사실상 총선 공천을 미리 행사하는 것”이라며 “그럴 거면 우리 지도부부터 전당대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공개 반발했다. 지도부 내부의 이견으로 오전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