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관계개선 물살… 中 희토류도 풀었다

중국이 지난달 미국에 대한 항공우주 분야 핵심 희토류인 이트륨 수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미국에 이트륨 29t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4월 이트륨을 비롯한 일부 희토류에 수출통제를 도입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월간 대미 수출량이다. 월별로는 3월 60t으로 급증했다가 4월에 10t으로 감소했고 5월과 6월에는 두 달 연속 수출이 중단됐었다.

 

중국의 희토류 광산. AP=연합뉴스
중국의 희토류 광산. AP=연합뉴스

 

희토류에 속하는 이트륨은 최첨단 제트엔진과 우주선의 열 차단 코팅, 반도체 보호 코팅과 절연체 등에 사용된다. 항공우주, 에너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원자재로 미국은 관련 조달을 중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도 647t에 달했다. 영구자석 수출도 관련 통제 시행 이후 지난해 10월(656t)에 이어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말 방미에 앞서 이뤄진 것”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강력한 외교 수단이라고 짚었다.

 

반면 일본에 대한 전략 물자의 수출은 여전히 강하게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달까지 대(對)일 디스프로슘 수출을 9개월째 끊었고, 터븀도 8개월째 수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스프로슘과 터븀은 고성능 영구자석의 성능을 높이는 데 소량 사용되는 희토류다.

 

일본은 한때 중국산 희토류와 전략 광물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이트륨과 터븀, 갈륨, 디스프로슘 등의 중국산 공급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