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위원장 양윤준)가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부산 총회의 의미를 미래세대로 잇는 글로벌 청소년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개최한 ‘2026 글로벌 도핑방지 청소년 캠프’를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아시아 6개국 학생선수와 지도자, 부산 지역 학생선수 등 60명이 참가해 6일간 클린 스포츠의 가치와 도핑방지 실천 방안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도핑방지의 의미를 익혔다. ‘체험형 도핑방지교육’과 ‘선수위원 토크콘서트 및 멘토링’에 참여했고, 도핑방지 메시지를 담은 SNS 숏폼을 직접 제작하며 도핑 유혹 상황에서 어떤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도 토론했다.
특히 선수위원들과의 만남은 학생선수들에게 도핑방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KADA 선수위원회 김나라 위원장과 김동현 부위원장을 비롯해 홍석만, 서정화, 원윤종 위원 등이 참석해 현역 시절 경험과 도핑 유혹을 극복한 사례, 선수로서 지켜야 할 가치 등을 학생선수들에게 전했다.
부산체육고 수영선수 이지수는 “도핑방지가 멀게 느껴졌는데 실제 사례와 경험을 통해 훨씬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좋은 선수는 실력뿐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배운 가치는 마지막 날 열린 ‘클린 스포츠 서포터즈 발대식’을 통해 실천 선언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캠프를 통해 얻은 도핑방지 지식을 각자의 학교와 팀,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클린 스포츠의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쿠웨이트에서 참가한 유도선수 모하메드 알샤티(17)는 “여러 나라 학생선수들과 함께 깨끗한 스포츠에 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학교와 팀에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발대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WADA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는 험프리 카양게 에모니(WADA 선수협의회)와 원윤종 KADA 선수위원회 위원이 참석해 클린 스포츠 메시지를 전했다. 험프리 위원은 “클린 스포츠는 규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선수 자신과 동료, 스포츠의 신뢰를 지키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원윤종 위원도 “힘든 순간일수록 올바른 선택을 하는 태도가 좋은 선수를 만든다”며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강조했다.
폐막식에서는 양윤준 KADA 위원장이 참가자들의 열정에 감사를 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도 클린 스포츠의 가치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혜림 국제체육과장은 아시아 학생 선수들이 함께한 국제 교류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후 환송 만찬을 끝으로 6일간의 공식 일정이 막을 내렸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이번 캠프는 아시아 학생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확인하고 실천 주체로 성장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국가도핑방지기구들과 협력해 학생 선수 대상 도핑방지 교육과 국제 교류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