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드라이버’ 황진우(43·준피티드 레이싱·사진)가 12그리드의 불리한 출발을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황진우는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538㎞)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 2026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 36랩을 가장 먼저 주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13승째를 기록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예선에서 12그리드에 머물렀지만 황진우는 초반부터 추월에 나섰다. 5랩과 6랩에서 헨쟌 료마와 정의철을 차례로 제치며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이어 7랩과 8랩에서 연속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작성하며 선두 이창욱을 1초 이내로 압박했다. 승부는 15랩에서 갈렸다. 백마커가 등장한 틈을 놓치지 않고 이창욱을 추월한 황진우는 선두로 올라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창욱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막 이후 이어온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신생팀 워터큐 이레인 레이싱의 김무진은 올 시즌 6000 클래스 첫 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포디엄 세 자리는 모두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드라이버들이 차지했다.
황진우의 우승은 올 시즌 꾸준한 상승세의 결실이기도 하다. 1라운드 5위를 시작으로 2·3라운드에서 연속 3위에 올랐고, 4라운드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5라운드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우승을 완성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는 다음 달 12∼13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