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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쟁 끝까지 이끌고 싶어… 전시 선거는 불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현재 우크라이나 전시 상황에서는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지금 선거를 치르는 건 우크라이나를 갈라놓을 쓰나미가 될 것”이라며 “나의 전략은 전쟁을 끝까지 이끌고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국가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그는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을 논의할 준비는 돼 있지만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민주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 파트너들이 구체적인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촉구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 기간 공격이나 포격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에도 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애초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한 이후 시행하는 계엄령으로 인해 대선 일정이 연기됐다.

 

젤렌스키의 원래 대통령 임기는 2024년 5월20일 끝났다. 다만 전쟁과 계엄령으로 헌법상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현직 대통령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회·마케팅연구센터(SOCIS)가 7월28일~8월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당장 대선을 실시할 경우 젤렌스키가 17.8%,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대사(전 총사령관) 17.1% 각각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둘이 0.7% 포인트차 박빙인 가운데 미하일로 페도로우가 10.5%로 3위이고 키릴로 부다노우 전 군사정보국장이 6.7%로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양자대결을 치르는 2차 결선투표에서는 젤렌스키가 잘루즈니·부다노우·페도로우에게 모두 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선투표 조사 결과는 잘루즈니 66.2% vs 젤렌스키 33.8%,부다노우 60.3% vs 젤렌스키 39.7%, 페도로우 63.8% vs 젤렌스키 36.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