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싸이월드 부활을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그마체인이 ‘.co.kr’ 도메인에서 진행 중인 작업 상황을 공개했다.
24일 시그마체인에 따르면 ‘cyworld.co.kr’ 홈페이지에 최근 올린 개발자 노트에서 회사는 “10월 공개되는 베타 버전에서는 일촌 친구들과 서로의 소식을 확인하며 소통할 수 있는 피드 기능을 먼저 선보인다”고 밝혔다.
과거 싸이월드의 일촌 소통 기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기대했던 사진이나 동영상의 복구는 곧바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시그마체인은 설명했다.
회사는 “정식 버전에 적용될 UI·UX와 주요 기능을 미리 경험하며, 앞으로 완성될 싸이월드 3.0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016이나 017 등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하던 이들을 위해 당시 계정과 현재 이용자 정보를 연동, 정식 버전에서 이용자들이 과거 정보를 불편 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시그마체인은 “과거 데이터를 안전하게 확인하고 정확하게 이용자들에게 돌려드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회사는 “싸이월드 3.0은 과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이어드리는 동시에, 지금의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싸이월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부활의 기대와 동시에 일각에서는 데이터 복원과 권리 관계 문제 등을 들어 복원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 여러 사업자들이 싸이월드 재건에 나섰지만 완성된 바 없고, 데이터 관리 등을 둘러싼 문제가 남아 있어서다.
게다가 시그마체인은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의 사업권 양수도와 서버 관리 등 문제 제기 등 관련, 최근 김 전 대표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터다.
소모적인 공방을 지양했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의 반복적인 유포로 회사 명예·신용이 훼손됐고, 정상적인 사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10일 시그마체인 인수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주주들에게 통보도 없이 자산을 넘기고 이를 다시 제3 법인으로 이전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식재산(IP) 양수도 절차의 법적 효력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방문한 뒤, 일부 서버가 랙에서 분리돼 있고 이용료가 장기간 미납된 상태였다는 주장을 펼치며 이용자 데이터 관리에도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시그마체인은 데이터 복원을 위한 기술 실사를 모두 완료했고, 서버 가동을 위한 호스팅사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IP를 인수한 시그마체인은 오는 10월 싸이월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