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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입주 30% 급감…‘3064세대’ 방배 대단지가 강남 전세난 숨통 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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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입주물량 ‘연중 최저’ 기록 속 수도권 편중 심화
실거주 의무 없는 ‘디에이치방배’ 전월세 매물 공급 여력 ‘주목’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30% 넘게 급감하며 1만 세대 수준에 머물렀다. 지방의 공급 감소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 3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가 입주를 시작해 강남권 전월세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 전국 입주 전월 대비 30.7% 감소…수도권 쏠림 심화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 18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1만 4701세대)보다 30.7%, 지난해 같은 달(1만 2454세대)보다는 18.2% 각각 줄어든 수치다.

 

권역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수도권은 6936세대로 전월 대비 23.5% 감소한 반면, 지방은 3248세대에 그치며 42.4%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입주 물량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61.6%에서 9월 68.1%로 6.5%포인트 확대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방의 공급 축소세는 뚜렷하다. 2026년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8만 8161세대로, 2025년(12만 8301세대) 대비 31.3%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감소율(-20.6%)을 크게 웃돈다. 다만 9월 지방 입주 물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에는 8083세대가 입주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10~12월) 전국적으로는 월평균 1만 47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 ‘디에이치방배’ 3064세대 출격…강남권 전월세 단비 될까

 

지역별로는 서울이 3478세대로 공급을 이끈다. 특히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3064세대)가 본격 입주에 나선다. 이어 광진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215세대),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199세대) 등이 입주를 진행한다.

 

경기는 3332세대로 5개 단지가 들어선다. 부천시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1045세대)을 비롯해 의정부시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815세대), 양주시 ‘회천중앙역대광로제비앙’(621세대) 등 북부와 서부권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인천은 부평구 ‘중앙하이츠갈산역센트럴’(126세대) 1개 단지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창원센트럴아이파크’(1509세대)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아산신창1차광신프로그레스’(450세대), 강원 ‘춘천아테라더퍼스트’(543세대), 경북 ‘포항자이디오션’(212세대) 등이 뒤를 잇는다.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권 대단지 입주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조합원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 모두 임대 공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매물 부족을 겪던 강남권 전월세 시장에 단기적인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주요 은행 잔금대출 1000억씩 배정…자금 조달 여건 ‘주목’

 

대단지 입주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은행도 비슷한 수준의 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지난 8월 13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집단대출을 가계부채 총량 관리와 분리해 별도 관리하기로 한 점도 대출 문턱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다만 금융회사별 세부 심사 기준과 취급 조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수분양자들이 체감하는 자금 조달 환경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단지 입주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 흐름뿐 아니라 전월세 매물 적체 여부와 금융권 잔금대출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