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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에 나오면 온몸이 타는 듯 "…5년째 연못에서 지낸 16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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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벵골주 무르시다바드의 16세 소년 이크발 셰이크가 물 밖으로 나오면 온몸에 심한 화끈거림을 느낀다고 호소하며 수년간 연못에서 지내다 최근 뭄바이로 옮겨져 정밀 진료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무르시다바드 벨당가에 사는 이크발은 물에서 나오면 "심한 화끈거림"을 느껴 다시 연못에 들어가는 생활을 이어왔다.

인도 서벵골주 무르시다바드의 16세 소년 이크발 셰이크가 물 밖에서 느끼는 심한 화끈거림을 피하고자 연못에 몸을 담근 채 간식을 먹고 있다. X 캡처
인도 서벵골주 무르시다바드의 16세 소년 이크발 셰이크가 물 밖에서 느끼는 심한 화끈거림을 피하고자 연못에 몸을 담근 채 간식을 먹고 있다. X 캡처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그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물에 머물렀고, 때로는 며칠 동안 연못에서 지내기도 했다. 약 5년간 이런 생활을 해왔다고 전해진다.

 

이크발이 연못에 몸을 담근 채 간식을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그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의 가족은 이전에도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도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으며, 장기간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진 뒤, 인도 기업인 아난트 암바니가 치료를 돕기로 했다.

 

이크발은 서벵골주에서 뭄바이로 항공 이송됐으며, 현재 릴라이언스 재단 산하 에이치엔 릴라이언스 재단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이크발의 증상을 두고 '홍색사지통증' 가능성이 언급됐다. 홍색사지통증은 주로 손이나 발 등에 심한 화끈거림과 피부의 붉어짐, 열감, 부종 등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NDTV는 체온이 올라가면 홍색사지통증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차가운 환경에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시간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벵골주 세스 숙랄 카르나니 기념병원 피부과 전문의는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피부가 하얗고 물러지는 "피부 침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극과 갈라짐,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부과 전문의도 피부를 계속 젖은 상태로 두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