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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대응 역량 강화’… 전북에 생물안전연구동 개소

장수에 생물안전3등급 연구동 개소
재난형 가축전염병 정밀진단 강화
ASF·AI·구제역 신속 진단·초동방역

전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밀진단과 초동방역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고위험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BSL-3) 전문시설을 갖춰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진단하고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24일 장수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생물안전연구동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정삼 전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김원일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장, 방대섭 전북축산단체연합회장,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4일 생물안전연구동이 문을 연 전북 장수군 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전북도 제공
24일 생물안전연구동이 문을 연 전북 장수군 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전북도 제공

생물안전연구동은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국비 30억원과 도비 45억원 등 총 75억원이 투입됐으며, 시설 인증·허가기관인 질병관리청의 최종 허가를 받아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생물안전3등급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고위험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특수 밀폐시설과 공조설비 등을 갖춘 전문 실험시설이다.

 

이번 연구동 개소로 전북 동물위생시험소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정밀진단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독립된 전용 실험공간을 마련해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간 교차오염 가능성을 낮추고 실험자와 주변 환경의 안전성도 높였다.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부터 정밀검사까지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는 원스톱 검사체계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검사 결과에 따른 초동방역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생물안전연구동을 중심으로 재난형 가축전염병 상시 진단체계를 운영하고 진단·연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고정삼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생물안전연구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전북 동물방역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철저한 진단과 신속한 방역 대응으로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경영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