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출신 60대 남성이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반발하며 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응급입원 조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48분 60대 원모씨가 용산구 국방컨벤션 건물 옥상에서 시위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원씨는 동창들에게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 등을 보낸 뒤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 이후 원씨는 옥상으로 진입하는 문을 쇠사슬로 묶어둔 상태에서 한동안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원씨의 신병을 확보해 1층으로 데리고 온 뒤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원씨는 당시 타이레놀을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해 위험성 등이 있다고 판단해 원씨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원씨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육사 총동창회는 “육사 39기 원모 동문의 극단적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원 동문은 평소 사관학교 통폐합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으며, 이 문제를 두고 깊이 고뇌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한 예단도 하지 않고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