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4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산업부와 한국전력은 최근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다.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등으로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하고, 이 투자기구가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주도하는 방식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전을 인수 주체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과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르네상스 지원책 발표 등으로 인수 가격은 최소 100억달러 이상으로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고리 1호기 기술협력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하지만 대형경수로 설계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앞세워 원전 수출 때마다 한전 등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APR1400 등 원천기술을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우리 팀코리아와 수주 경쟁을 벌였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한수원은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맞섰지만, 2025년 초 양측은 분쟁을 중단하고 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비공개였으나 불공정 계약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