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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씨 실종사건’ 제주서부서 지휘라인 4명 전원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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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서부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 등 전원 조치

경찰이 장미란(37)씨 등 제주 실종 사건을 담당 경찰관이 허위로 종결한 사건과 관련 제주서부경찰서 지휘라인 4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경찰청은 사건 당시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현 서부경찰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 등 4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15일 장씨 실종 신고가 처음 접수됐을 당시 서장과 현 서장 모두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모 경장이 지난 2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체포적부심 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제주=뉴스1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모 경장이 지난 2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체포적부심 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제주=뉴스1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전날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했다. 본청 감찰 인력을 제주에 파견해 사건 접수와 처리, 종결 과정과 지휘·관리·감독체계 전반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에게 사건 처리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묻는 한편 지휘·감독 책임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30대) 경장은 지난 5월 실종된 장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실종 104일 만인 전날 제주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됐다.

 

부 경장은 지난달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 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 역시 재신고 이튿날인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종결한 실종 신고 298건을 분석해 추가 허위 종결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실종 사건과 더불어 장윤기 사건 등 최근 경찰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이날 국무회의에서 경찰 개혁 기구 설립 구상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