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능력 저하 등으로 혼자서 생활하기가 힘들었던 홀몸노인이 이웃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위기를 벗어난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지역 시장에서 길거리 가게를 운영하는 70대 주민 A씨는 가족 없이 홀로 삶을 이어왔다. 최근 A씨는 나이가 들며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 사정을 가장 먼저 알아챈 것은 인근 상인들과 이웃 주민들이었다. 이웃들은 A씨에게 빵과 우유 등 먹거리를 매일 챙겨주었고, 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A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직접 알렸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행정당국은 곧바로 복지 지원에 나섰다.
구청은 A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안내해 치료를 받도록 도왔다. 이어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돌봄 서비스(장기요양등급) 판정 신청을 이끌었으며, 당장 필요한 긴급생계비도 지원했다.
민간 기관과 지역 사회의 연대도 이어졌다. 지역 자활센터에서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A씨의 집을 깨끗이 청소했고, 대명사회복지관은 홀로 식사하기 어려운 A씨에게 밥상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구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맞춤형 통합 지원(통합사례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위기 가구를 한 발 앞장서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