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 EEF)에 참석할지를 두고 정부 내 협의가 진행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에게 EEF에 정부대표단 참석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참석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관해 유관국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포럼에 정부대표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EF는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2015년부터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매회 참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연해주는 중국·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북·러 관계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주요 계기로 거론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지난달 러시아 방문이 하반기 북·러 정상회담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포럼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올해 포럼 참석 동향은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았다.
통일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이인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했고, 실무급(국장) 당국자가 대면 참가한 전례도 있다. 북한은 팬데믹 전까지 대외경제상이나 내각부총리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으며 2022년에는 신홍철 러시아 주재 대사를 보냈다. 2023년 이후로는 참석 동향을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