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전북도, ‘동학농민혁명 유족’ 723명에 수당 지급

道, 723명에 1인당 年 120만원
9월 4일부터 19일간 신청 접수

전북도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먼저 유족 지원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전북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내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723명에게 1인당 연 120만원의 유족 수당을 시군과 분담해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유족으로 결정·등록된 자녀와 손자녀, 증손자녀다.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전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하면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신청은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받는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 11~12월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당 지급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전북이 참여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에 선도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학농민혁명은 외세의 침략과 내정간섭에 맞서 국권을 지키고자 했던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항일의병운동으로 이어지는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항일 의병 참여자 등이 독립 유공자로 예우받는 것과 달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은 현행 국가 보훈 체계에 따른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어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