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와 송도가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청라지구에는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금융·IT(정보통신) 전문 인력이 한데 모인다. 올해 5월 3단계 그룹 헤드쿼터(HQ) 준공으로 ‘드림타운 조성’ 프로젝트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12년 하나금융그룹과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뒤 15년간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7년 첫 단추로 핵심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모은 통합데이터센터(1단계),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2단계)가 안착하며 인프라의 기반을 다졌다.
내달부터 연말까지는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여기에 더해 인천경제청은 블록체인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기업의 투자를 추가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송도에는 세계은행그룹이 둥지를 틀었다. 인천시의 사무공간 제공 등으로 2013년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유치가 확정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4일 공식 출범했고, 이후 대한민국의 혁신·기술, 녹색성장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허브로 기능이 확대됐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송도 국제기구와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 양축이 성공적으로 마련됐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