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경남에서 쌓아온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제주로 확대한다. 제주대학교와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등에 필요한 정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제주에서 추진되는 해군 MRO 민영화 사업에도 참여할 기반을 마련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제주대학교와 ‘친환경 해양 MRO 분야 기술개발 및 연구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덕순 제주대 총장과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MRO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기술을 공유한다.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등의 확대로 정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 지역기업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제주에 해양 MRO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제주에서 추진되는 해군의 지역 단위 MRO 민영화 시범사업과 연계한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해군은 제주 기동함대사 소속 함정의 유지보수와 충무공이순신급(KDX-Ⅱ) 구축함의 창정비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과 경남 지역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쌓은 정비 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해 함정이나 선박이 운용되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정비를 지원하는 체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거제사업장의 정비 기술과 관련 정보를 제주 현지 거점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원격 협업 체계도 검토하고 있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경남 지역에서 쌓은 MRO 역량과 동반성장 모델을 바탕으로 제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미래형 MRO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