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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中유학생 살해 피의자는 사망여성 다녔던 대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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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재활 분야 직업 종사하며 강단에도 서… 대학원 측 "2학기 수업서 배제"
"피의자·피해 여성 평소 잘 알았다"는 주변 증언도… 경찰, 범행동기 등 조사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남성 정모(30대)씨는 사망 피해 여성이 다녔던 대학원 강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피해 여성이 대학원 재학 당시 피의자가 가르쳤던 수업을 수강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정씨가 사망 여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5일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호송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런 까닭에 경찰은 정씨가 어떤 이유에서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하는 극단적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수사 당국 등에 따르면 정씨는 경북 한 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재활 관련 분야 직업에 종사하면서 피해 여성 A씨가 다녔던 대학원에서 강의도 맡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지난 1학기에도 한 학부에서 전공 수업 2개 과목을 강의했으며, 2학기에도 2개 과목을 맡을 예정이었다.

해당 대학원 측은 정씨가 이번 사건 피의자로 체포돼 강의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현재 2학기 수업에서 배제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정씨는 이번 2학기에 비전임 교수로 임용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대학원 측은 해당 절차를 전면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모임에서는 '정씨가 평소 학생들과 친하게 지냈고 피해자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취지의 글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원 측도 "피의자는 피해자와 같은 중국 국적이어서 피해자에게 낯선 사람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숨진 여성과 평소 잘 알고 지냈다는 주변 증언은 확보했다"며 "실제 둘 사이가 어떤 관계였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유학생활 동안 방학을 맞아 가족이 있는 중국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4일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씨는 학위수여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지인 등과 연락이 끊겨 다음날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씨는 실종 닷새만인 지난 25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