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왕즈이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직후 일일 기자로 나서 안세영을 직접 인터뷰해 화제다. 앞서 왕즈이는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했다.
왕즈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전 이후 백스테이지에서 안세영을 만났다. 안세영은 이날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7, 21-14)으로 꺾고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이 장면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Friendship’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다가가 영어로 직접 질문했고, 안세영은 웃으며 답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왕즈이는 가장 먼저 “준결승 때 최대 심박수가 얼마였느냐”고 물었고, 안세영은 “약 194였다 정말 힘들었다”고 답했다. 왕즈이도 자신의 심박수가 “192~193 정도였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질문은 회복을 위한 식단이었다. 안세영은 “흰쌀밥과 닭고기를 먹는다. 아주 간단하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에서 왕즈이는 “어떻게 하면 당신을 이길 수 있는가?(How can I beat you?)라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안세영과 왕즈이는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안세영은 “비밀이다. 나는 항상 이기고 싶어서 더 열심히 훈련한다. 아주 간단하다”고 답했다. 이에 왕즈이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겠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안세영은 22일 왕즈이를 2-0(24-22, 21-1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의 왕즈이 상대 전적은 21승5패가 됐다. 왕즈이는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으며 2026년 안세영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