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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증언했더니 가족 문제까지”… 김재원, 김병지·박문성 ‘사생활 공방’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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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참고인 사후 불이익 있어선 안 돼”…KFA 청문회 후폭풍

대한축구협회(KFA)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박문성 해설위원을 둘러싼 공방이 국회 참고인 보호 문제로까지 번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청문회 이후 박 위원을 향한 공개적인 비판에 우려를 표하며 참고인이 증언을 이유로 사후 압박이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김재원 의원실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김재원 의원실 제공

김재원 의원은 26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에 출석해 공적인 사안에 대해 증언하고 의견을 밝힌 참고인이 그 발언을 이유로 사후적인 압박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가 박 위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청문회 쟁점과 직접 관련이 없는 가족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사생활 영역으로까지 번졌다. 김 대표는 박 위원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 과정에서 박 위원의 가족과 과거 행적 등을 잇달아 거론했고, 25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내용을 올리며 박 위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개인 간의 공방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누가 국회에 나와 내부의 문제를 증언하고, 공익을 위해 용기 있게 발언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청문회에서 제기된 비위·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과 자료로 답해야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앞서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과 운영 등을 둘러싼 논란을 다룬 국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행정 운영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고, 국회는 관련 현안을 직접 들여다봤다.

 

김 의원의 문제 제기는 박 위원에 대한 검증 자체를 막자는 취지가 아니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주장과 사실관계를 따져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참고인의 발언을 위축시키는 방식의 대응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재정 문체위원장에게 “국회 참고인과 공익제보자의 정당한 발언이 위축되지 않도록 이 문제를 엄중히 살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