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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원도당, 김도균 강원랜드 사장 선임에 “전문성 의문”

강원랜드 신임 대표이사에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이 전문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27일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가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신임 대표이사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며 "이번 인사가 과연 강원랜드의 미래와 폐광지역 발전을 위한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 대표이사. 연합뉴스
김도균 강원랜드 신임 대표이사. 연합뉴스

무엇보다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크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김도균 신임 사장의 주요 경력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 대부분 군과 안보 분야에 집중돼 있다. 카지노·호텔·리조트·관광사업을 운영하는 강원랜드와 직접 연결되는 전문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유정배 신임 부사장 역시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 경영과 폐광지역 관련 경험은 있지만,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강원랜드 노동조합 역시 김도균 사장 내정설이 제기될 당시 카지노·관광 분야의 전문성과 경영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낙하산 인사에 반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현직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라는 점도 문제로 짚었다. 

 

도당은 "특히 김도균 사장은 2024년 총선에서 해당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 유정배 부사장 역시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그런 두 사람이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나란히 강원랜드 사장과 부사장을 맡는다면 묻지 않을 수 없다. 강원랜드 사장과 부사장 자리가 공기업을 제대로 경영하기 위한 자리인가, 아니면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정치인들의 경력 관리 자리가 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폐광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특별한 공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공기업의 사장과 부사장이 동시에 집권여당의 현직 지역위원장을 맡아 정치활동을 이어간다면 강원랜드 경영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공기업 최고경영진으로 활동하면서 차기 총선까지 바라본다면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주민에 대한 도리에 맞지 않는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강원랜드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