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부리가
닿는 곳마다
별이 뜬다
한 번에 깨지는
알 껍질이 있겠는가
밤하늘엔
나를 꺼내려는 어미의
빗나간 부리질이 있다
반짝, 먼 나라의 별빛이
젖은 내 눈을 친다
-시집 ‘제비꽃 여인숙’(민음사) 수록
●이정록
△1964년 충남 홍성 출생. 1989년 대전일보 및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동심언어사전’, ‘그럴 때가 있다’ 등 발표.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박재삼문학상, 풀꽃문학상, 천상병동심문학상 등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