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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 현지 급파 [네팔 대홍수]

네팔 수력발전소 완공 반년 앞두고
각각 3명·6명 실종… 가족 발동동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은 함께 손잡고 짓던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홍수가 덮치면서 직원 9명의 연락이 두절되자 비상이 걸렸다. 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던 만큼 동료 직원과 가족들의 안타까움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인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은 총 21명이다.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6명 중 6명이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당초 연락이 끊긴 한국인 직원이 5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현지 채용한 한국인 1명이 추가로 연락 두절 상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응팀 7명을 이끌고 이날 출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현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 측은 현지 상황에 따라 대응 인력을 추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두절되면서 해당 기업이 27일 현지로 대응 인력을 급파했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 모습.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두절되면서 해당 기업이 27일 현지로 대응 인력을 급파했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 모습.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남동발전은 현지 파견 직원 7명 중 수도 카트만두 법인 인원을 제외한 현장 건설 관리 인력 3명과 연락이 끊겼다.

남동발전은 윤장현 신성장본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현지 대응반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과 구호활동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윤 본부장은 출국 전 취재진에게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네팔 정부, 현지 관계회사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연락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네팔 현지에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락 두절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투입됐던 곳은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강에 건설되는 216메가와트(MW) 규모의 대형 수로식 수력발전소로, 총 사업비는 6억4700만달러 규모다. 발전소 가동 시 네팔 전체 설비 용량의 약 10%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투자와 현지 사업 진행을,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과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소는 2022년 1월 본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 후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홍수로 건설 현장도 피해를 보면서 준공 시점은 상당 부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의 가족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실종된 남동발전 직원 3명의 가족은 네팔에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 응대를 지원하고, 회사를 방문하실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