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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열차’ 무궁화호 외관·내부 새 단장…코레일 2028년까지 680억 들여 개선

느릿한 걸음으로 지역을 촘촘히 잇는 무궁화호가 외관부터 내부까지 새롭게 바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차량 노후화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무궁화호를 단계적으로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관 필름이 교체된 무궁화호 모습. 코레일 제공
외관 필름이 교체된 무궁화호 모습. 코레일 제공

무궁화호는 코레일이 1980년대부터 현재의 형태로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부터 무궁화호 객차 외부 필름 교체에 나서 전체 526칸 가운데 약 70%(366칸) 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160칸은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내부 시설도 손질한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680억원을 들여 정비가 필요한 무궁화호 노후 객차 280칸을 대상으로 전면 리모델링에 나선다.  

 

화장실과 좌석, 바닥재 등 차내 시설을 최신 사양으로 바꾼다. 올해 1차로 180칸을, 내년 하반기부터 나머지 100칸을 작업한다.  

 

승객 안전을 위해 주행장치와 승강문, 배전반·전선 등 핵심 안전설비도 교체한다. 전문업체와 코레일이 직접 개량하는 작업을 병행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리모델링에 앞서 차량 정밀 안전진단도 진행한다. 코레일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무궁화호 차량에 대해 내년까지 차체와 주요 기기의 상태를 검사하고 제동·진동·가감속 등 성능 평가를 통해 차량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ITX-마음 신규 차량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일반열차 운행 안정화를 위해 총사업비 3987억원을 들여 ITX-마음(EMU-150) 146칸을 추가로 들여온다. 

 

ITX-마음 새 차량은 좌석 하부 공간이 넓어 승차감을 높인다. 전동휠체어석도 기존 1석에서 2석으로 늘어난다. 신규 차량은 2029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코레일은 차량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납품 지연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납품 지연 업체엔 감점을 주는 등 입찰 이행 능력 검증을 강화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과거 신규 차량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납품 지연 문제를 줄이기 위해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종합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적용한다”며 “제작사의 계약 이행 능력과 생산 역량을 보다 엄격하게 검증하고 관리하기 위해 공정률에 따른 선금 지급, 선금 반환 청구 요건 확대, 선금 목적 외 사용 시 계약 해지 조항 추가 등 장치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자 재취업 업체를 대상으로 감점제도를 신설하는 등 평가 기준을 개선해 안정적인 차량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