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물가 전망과 경기 개선세를 고려해 최종금리가 3.5%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11월로 예상했다.
캐서린 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0%로 인상한 직후인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어진 연속 금리 인상에 대해 “한은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연속 인상보다는 분기별 속도로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상한 뒤 내년 2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두 차례 추가 인상을 거쳐 기준금리가 연 3.5%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한 점에 주목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2.9%로 각각 상향했다.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2.9%는 모건스탠리가 기존에 제시했던 전망치 2.7%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 2.9%는 모건스탠리의 기존 전망치인 2.7%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한은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성장 개선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