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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자폭드론 해상추락은 발사관 단순결함 탓… 무인기는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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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관 문 뒤틀려 무인기 추력 편향 발생…핵심기술은 이미 확보 완료"

우리 군이 개발하고 있는 자폭용 무인기가 지난 25일 해상발사 전투실험에서 모두 바다로 추락한 것은 무인기 발사관의 단순 결함 탓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자폭무인기 해상추락 원인에 대한 초동 분석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고속무인표적정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전투실험은 마라도함에서 두차례 이륙한 무인기가 해상에 곧바로 추락해 진행되지 못했다. 해군은 해양 운용성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고속무인표적정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전투실험은 마라도함에서 두차례 이륙한 무인기가 해상에 곧바로 추락해 진행되지 못했다. 해군은 해양 운용성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ADD 설명에 따르면 이날 사용된 발사대는 발사관이 위아래로 총 2단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아래쪽에 있는 발사관의 왼쪽 문에 '정렬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관 문이 미세하게 뒤틀려서 설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위쪽 발사관에서 무인기가 발사됐을 때 무인기의 추진력으로 아래쪽 발사관 문이 순간 움푹 들어갔고, 이는 반발력 불균형을 일으켜 무인기를 오른쪽으로 쏠리게 했다는 것이다.

자세가 불안정해진 무인기는 결국 오른쪽으로 완전히 돌아갔고, 비행 불가 상태에 빠져 바다로 추락했다.

다만 발사관 문의 구조 변형은 무인기가 발사됐을 때 순간적으로만 발생했다가 직후 원상복구 됐기 때문에 현장에선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ADD 관계자는 "무인기와 전체시스템의 작동상태는 정상으로 확인됐다"며 "단순한 결함이 최악의 결과로 나타난 것에 대해 개발자로서도 누구보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수십 차례 해당 발사관을 이용해 자폭무인기 발사 시험을 진행했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ADD 관계자는 "발사대를 이동하거나 화물을 적재하는 과정, 조립하는 과정 등에서 발사관 정렬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문제 원인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형 자폭무인기 사업은 2024년 시작된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저궤도 위성 통합 연동 및 자동표적인식(ATR) 기능 확보 등이 목표로 제시됐다.

다만 ADD 측은 이미 수십차례에 걸친 지상 시험발사를 통해 중형 자폭무인기 운용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해상에서의 추가 발사시험 없이 계획대로 내달 중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과 ADD는 지난 25일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만4천500t급)에서 중형 자폭무인기를 해상에서 운용하는 첫 전투실험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날린 자폭무인기 모두 수 초 정도 날다가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군은 성공을 자신하며 언론에 현장을 공개했으나 전투실험에 실패하면서 자폭무인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만 고스란히 노출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