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경기 남양주시 삼패한강공원이 주황빛 황화코스모스로 물들었다. 한강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꽃밭은 도심 가까이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삼패한강공원에 조성된 황화코스모스 군락은 한강과 다리, 멀리 보이는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했다. 꽃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시민들은 천천히 산책을 즐기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했다.
주황빛 꽃송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한강변을 따라 부드러운 물결을 만들었고, 일부 꽃에는 벌이 날아들어 꿀을 모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심 속 공원이면서도 자연의 생동감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삼패한강공원은 꽃과 강변 풍경이 어우러진 가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들은 주황빛 황화코스모스가 가득한 공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짧지만 선명한 계절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