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축구장을 잠시 떠나 핸드볼 코트에 선다. 축구로 다져진 출연진이 핸드볼에 도전해 새로운 승부를 펼친다.
SBS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특별 기획 ‘골때녀 핸드볼컵’을 다음 달 2일부터 방송한다고 28일 밝혔다. ‘골때녀 핸드볼컵’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4주간 진행되며, 특별 대회가 끝난 뒤에는 기존 축구 경기로 돌아간다.
이번 도전은 지난 6월 방송된 ‘골 때리는 체육대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골때녀’ 출연진은 김온아, 배민희 등 여자 핸드볼 스타들과 처음으로 핸드볼 경기를 치렀다. 축구와 전혀 다른 종목임에도 빠른 적응력과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가능성을 보였고, SBS는 이를 별도 대회로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핸드볼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직접 지도자로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차례 득점왕에 오른 윤경신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이상은이 각각 감독을 맡아 우승 경쟁을 펼친다.
여기에 박하얀, 배민희, 김온아, 심재복 등이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를 돕는다. 국가대표 피벗 출신 박중규는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아 핸드볼의 묘미를 전달한다.
축구 외 종목에서 쌓은 경험도 변수다. 농구선수 출신 이혜정은 탄탄한 체격과 힘을 활용한 플레이로 기대를 모은다. 가수 서기는 특유의 슈팅 감각을 앞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출신 마시마 역시 낯선 핸드볼에 빠르게 적응하며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정은의 등장도 관심거리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여자 핸드볼 선수로 출연했던 김정은은 이번 대회의 시구자로 참가한다. 김정은은 “영화를 찍으며 피땀 흘려 운동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축구와 핸드볼의 차이는 만만치 않았다. 선수들은 특히 핸드볼 특유의 강한 몸싸움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빠른 공수 전환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일부 출연자들은 핸드볼을 두고 “몸싸움이 축구보다 세 배는 심하다”, “구기 종목의 UFC 같다”고 표현하며 강도를 실감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응원의 의미까지 더한 ‘골때녀 핸드볼컵’은 9월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