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우려를 표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슬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금융 여건에 대해선 “긴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대해선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물가상승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선 언제든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뜻을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실물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 이점을 언급하며 기업 및 소비자 지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 증가세 둔화에 대해서도 수요 부진보다는 노동 공급의 정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