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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깔리고도 고통 못느낀 20대 여성…‘필로폰 투약’ 구속 송치

6월에도 필로폰 투약하다 검거
경찰, 과거 영상 대조해 재범 확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던 20대 여성이 약 한 달 만에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마약을 주고받는 모습. 오른쪽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골목길에 A씨가 누워있는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마약을 주고받는 모습. 오른쪽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골목길에 A씨가 누워있는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함께 투약한 공범이자 A씨의 동거인인 20대 여성 B씨는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텔레그램 판매책으로부터 매수한 필로폰 1g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0.05g씩 나눠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6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골목길에 여성이 누워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골목길에 누웠다가 택시에 발목이 깔려 열상과 타박상을 입고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의 팔에서 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멍을 발견하고 휴대전화에서 마약 구매 정황을 포착했다. 함께 있던 B씨도 조사한 결과 두 사람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자택에서는 필로폰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A씨의 재범은 경찰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필로폰 판매 채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경찰은 판매 대상이 서울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던 6월 검거 영상 속 인물과 동일 인물인 것을 특정하고 지난 19일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추가 수사 결과 A씨는 검거되기 직전까지도 동일한 수법으로 2차례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 마약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