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귀성·귀경객을 위한 열차 승차권 예매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예매 기간이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어나고 노선과 열차 종류, 출·도착역 등에 따라 예매 일정이 세분화된다.
명절마다 반복됐던 접속 지연과 오류를 막기 위해 서버와 통신망도 대폭 증설했다.
◆ 교통약자 3~4일…전 국민은 7~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를 다음 달 3일부터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예매는 모바일 앱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예매를 위해서는 코레일 통합회원 가입이 필수다. 기존 코레일 회원은 자동으로 통합회원으로 전환되지만, 에스알(SR)에만 가입한 회원은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안내된 별도 웹페이지에서 통합회원 가입·전환을 미리 마쳐야 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사전예매는 9월 3~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어 9월 7~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를 포함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매가 진행된다.
코레일은 올해 모든 국민의 예매 기간을 기존 3일에서 5일로 확대하고, 노선과 열차 종류, 출발·도착역 등에 따라 예매 일정을 세분화했다.
◆ ‘명절 예매 먹통’ 막는다…서버 11→60대
명절 승차권 예매 때마다 반복됐던 접속 지연과 오류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진행했다.
코레일은 추석 예매 기간 웹 서버를 평소 11대에서 60대로 늘리고, 대량접속제어기는 6대에서 20대로 증설한다. 인터넷 회선의 통신대역폭도 평소 6Gbps에서 40Gbps로 확대한다.
명절 예매 서버와 일반 예매 서버를 분리해 한쪽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으며, 명절 예매 홈페이지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비상용 홈페이지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이중화했다.
대규모 동시 접속에 따른 병목구간도 개선해 평균 응답시간을 0.1초대로 단축하고, 지난 설 명절보다 시간당 예약 처리량을 약 1.7배 높였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이 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은 명절마다 예매 과정에서 접속 지연과 오류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설 승차권 예매 당시에도 접속 지연 등이 발생했으며, 코레일은 2020년 이후 전산시스템 증설·개선에 약 30억원을 투입해왔다.
◆ 추석 기차표 암표도 집중 단속
명절 승차권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단속도 강화한다.
코레일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이른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단속을 실시한다. 코레일 직원이 구매자를 가장해 암표를 직접 구매한 뒤 판매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 앱에서는 ‘암표 제보방’도 운영한다.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제보받고, 실제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제보자에게 열차 운임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적발된 암표 판매자는 즉시 회원에서 탈퇴시키고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철도 통합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 대수송인 만큼 예매 시스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