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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자살자 수 절반 줄여야”에 安 “줄어드는 게 아니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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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SNS에 “국민 피눈물 나게 하는 정부”
李 대통령 “자살자 수 감소는 정부 성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국내 자살자 수의 절반은 더 줄여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자살자는 줄어드는 게 아니라 없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뉴시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고 직접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이어 “장윤기, 제주 실종 사건을 보고도 자찬하는가”라며 “국민을 피눈물 나게 하는 정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나종호 미국 예일대 교수(정신의학)의 올해 상반기 자살자 수 감소 관련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후, “자살자 수 대폭 감소는 우리 정부의 여러 성과 중 가장 의미 있고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목숨처럼 귀한 게 어디 있겠나”라며 “총괄 책임자 국무총리 이하 관계 공무원과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 치하드리며 더욱 분발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이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자살자 수의 절반은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 교수가 올린 글에는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명, 12.7% 감소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나 교수는 “온 국민이 기뻐해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문제마저 정파적으로 접근하고 온 국민의 성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 어떤 정치인도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나 교수가 언급한 수치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밝힌 국내 자살현황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월별 자살 사망 통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 수는 총 7188명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은 6339명으로 약 12%(849명) 감소했다.

 

다만, 이는 잠정치 기준이어서 나 교수가 언급한 자료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