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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축구부, 다시 정상…대학축구 강호 저력 입증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우승, 2022~2024년 3연패 이어 2년 만에 정상 탈환
2020년 왕중왕전·2021년 춘추계 우승 등 최근 7년간 전국대회 정상 잇따라

선문대학교 축구부가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번 대학축구 강호의 저력을 과시했다.

 

선문대는 지난 27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수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결승에서 동명대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수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7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수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선문대가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문대는 2022년 제17회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뒤 2023년 제18회, 2024년 제19회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2024년에는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뿐 아니라 추계대학축구연맹전과 U리그 권역 우승, 왕중왕전까지 석권하며 ‘대학축구 4관왕’에 올랐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단체상과 최재영 감독의 최우수 감독상까지 받았다.

 

선문대의 강세는 최근 몇 년에 집중돼 있다.

 

2020년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잇달아 제패했다. 2022년부터는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에는 추계대회까지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선문대 공식 축구부 연혁에도 2002년 추계대회, 2006년 춘계 1·2학년 대회, 2014년 추계대회 등 전국대회 주요 우승 기록이 확인된다.

 

특히 2024년 추계대회 우승은 선문대의 전국대회 경쟁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기록이다. 당시 용인대를 연장 끝에 2-1로 꺾고 우승하면서 대회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선문대는 2002년, 2014년, 2021년에 이어 2024년에도 추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문대의 저력은 토너먼트에서 나타났다. 예선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조 2위로 본선에 오른 뒤 16강에서 한남대를 3-1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아주대를 1-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숭실대를 3-1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선문대가 숭실대를 꺾고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결승은 악천후까지 겹친 쉽지 않은 승부였다.

 

경기 시작 10여분 만에 폭우와 낙뢰로 경기가 약 2시간 중단됐고, 선문대는 전반 25분 선제골까지 내줬다. 그러나 후반 4분 이윤재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춘 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도 다섯 번째 키커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선문대 주장 박재우가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동명대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극적인 우승이 확정됐다.

 

개인상에서도 선문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신혁이 수비상, 정우진이 GK상, 노건희가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주장 박재우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재영 감독과 김학준 코치, 이승환 GK 코치도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선문대 축구부의 이번 우승은 단순히 한 대회 정상에 오른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995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우승 경험을 쌓아온 데다 최근에는 저학년대회부터 추계대회, U리그 왕중왕전까지 주요 무대에서 정상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4관왕 이후 2025년에도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정상권을 유지한 선문대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저학년 선수층의 경쟁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