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46기)를 졸업하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역대 정부에서 정권 교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중용된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1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2017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2022년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및 안보·국방전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2023년 대장 진급과 함께 연합사 부사령관에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서 대장에 오른 사람은 강 후보자가 유일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합참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지난해 9월까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하고 전역한 뒤 지난 1월부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현역 시절부터 학구적인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7월 ‘2002 육군 대학 전문과정’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합사 부사령관 시절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지냈고, 동맹 현안을 밀접하게 다뤄온 만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국경선화 등 미군 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 관리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동맹은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꿔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영원하다는 생각만 있어도 위험하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의심하면 동맹관계에 해롭다. 두 가지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육사 출신인 강 후보자를 발탁한 점도 관심을 모은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정황이 없고, 합참의장과 공관장 인사 과정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이뤄졌으며, 전역 직후 곧바로 주사우디대사로 부임했다는 점에서 민간인 시절 행적에 대한 인사청문회 관련 리스크도 낮을 것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