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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직인 위조해 ‘백신 냉장고 사기’…의료기관∙시민 주의보

최근 대구시의 직인(공식 도장)을 가짜로 만들어 ‘인공지능 의료용 백신 냉장고 도입 지원사업’을 사칭하고, 특정 장비를 사도록 부추기는 허위 공문가 퍼지고 있어 의료기관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청 직원을 사칭한 이들이 무더위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거짓 문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문서를 보낸 뒤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문서 수신 여부를 확인하며 특정 장비를 사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대구시의 직인을 이용한 가짜 공문.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직인을 이용한 가짜 공문. 대구시 제공

해당 거짓 문서는 마치 대구시가 공식적으로 펼치는 지원사업인 것처럼 꾸며졌다. 장비를 안정적으로 사후관리하고 조달 단가를 적용받으려면 지정된 업체를 통해 장비를 선구매해야 하며, 나중에 구매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속이는 내용이다. 

 

일부 문서에는 장비 도입이 꼭 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내용도 들어갔다. 대구시는 공문이나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특정 업체의 물품을 사라고 하거나 비용의 선지급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울러 이들이 내세운 ‘인공지능 의료용 백신 냉장고 도입 지원사업’ 역시 대구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흥준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는 없지만 유사 사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연락을 받은 경우 반드시 대구시 담당 부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