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사진)가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스파이더맨 4’)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이 기세라면 다음 주말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전날 약 45만3000여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847만명을 기록했다. 한 주 먼저 개봉한 ‘스파이더맨 4’는 이날 약 10만9000여명을 보태 누적 845만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4’가 개봉 한 달 만에 ‘오디세이’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오디세이’의 흥행세는 여전히 거침없다. 지난 3일부터 30일까지 28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고, 5일 개봉 이후 2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4주 차 평일에도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꾸준히 불러 모았으며, 주말 사흘(28∼30일) 관객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천만을 향한 동력도 충분하다. 30일 오전 기준 ‘오디세이’ 예매율은 65.6%로, 2위 ‘스파이더맨 4’(7.3%), 3위 ‘암살자(들)’(5.0%)를 크게 앞서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 주말쯤 누적 관객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놀런 감독 작품으로 ‘인터스텔라’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오디세이’ 인기는 서점가로도 번지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오디세이’ 관련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5.5% 증가했다. 교보문고 8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현대지성 그리스어 완역본 ‘오디세이아’(박문재 역)가 종합 5위에 올랐다. 을유문화사가 펴낸 원전 완역본 ‘오뒷세이아’(김헌 역)는 16위를 기록했다.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각본집’(웅진지식하우스, 29위) 등 종합 베스트셀러 30위 안에 ‘오디세이’ 관련 도서가 4권이나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