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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의 늪 빠진 우상혁, AG 금메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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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부상 회복 전념 불구
하일브론서 2m14 최하위 기록
다이아몬드리그 노기록 수모도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우상혁(용인시청)이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2m15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2025.05.27. lmy@newsis.com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우상혁(용인시청)이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2m15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2025.05.27. lmy@newsis.com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사진)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구보다 벼르고 있었다. 고교생으로 처음 출전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0위를 기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중국의 왕위, 항저우 대회 때는 당시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그래서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욕심이 남달랐다.

그러나 우상혁이 부상의 여파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 도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찰과상을 입었고, 이후 약 3개월 동안 실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과 멘털 회복에 집중했던 우상혁이 최근 두 대회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30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 시청 앞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2m14의 기록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m22와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가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바르심은 2m25를 넘어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첫 도전 높이인 2m10을 1차 시기에 통과했으나 2차 시도 높이인 2m14를 3차 시기 만에 겨우 통과했다. 이후 2m18에서 세 차례 도전을 모두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엉덩이가 바에 닿아 성공하지 못했고, 두 번째 시기에선 허벅지가 걸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실패한 우상혁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매트에서 내려왔다.

우상혁은 지난 22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첫 시도 높이인 2m16을 넘지 못해 공식 기록 없이 대회를 마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2m36) 및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2m3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