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 대학원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2026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92.1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이 90% 선을 넘어선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31일 국립창원대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 결과 입학정원 448명 가운데 413명이 등록해 충원율 92.1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충원율인 88.1%보다 4.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체 등록 인원은 지난해 386명에서 올해 413명으로 27명 증가했다.
과정별로는 석사과정이 정원 308명 중 283명이 등록해 92.19%의 충원율을 보였으며, 박사과정은 정원 140명 중 130명이 등록해 92.86%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박사과정이다. 대학원은 올해 박사과정 입학정원을 지난해 130명에서 140명으로 10명 확대했다.
정원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30명이 등록하면서 지난해 정원 기준으로는 100% 충원율을 달성한 셈이 됐다.
이는 지역 산업 현장과 연구 기관에서 고도화된 박사급 전문 연구인력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창원대는 설명했다.
최근 4년간의 흐름을 보면 상승세는 더욱 명확하다.
국립창원대 대학원 충원율은 2023학년도 81.1%를 시작으로 2024학년도 83.6%, 2025학년도 88.1%, 2026학년도 92.19%로 4년 연속 올랐다.
4년 만에 총 11.09%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대학원 진학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매년 예외 없이 오름세를 이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대학원 차원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실무적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학원은 학과 및 전공별 지원·등록 현황을 상시 분석하며 미충원이 반복되는 구간을 개선하고 모집 안내 절차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또한 지역 산업체와 연구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융·복합 연구 분야를 넓혀 진학을 고민하는 인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속에서도 충원율이 4년 연속 상승한 것은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및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한 연구·교육을 강화해 우수 인재가 지역의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유한 대학원장은 “충원율 92.19%와 등록생 413명이라는 숫자는 진학을 고민하다 우리 대학을 선택한 인재들의 무게감 있는 결심”이라며 “정원을 늘린 박사과정에서 지난해 정원만큼을 채운 것은 지역에서 연구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준 만큼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대학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다음 목표인 ‘충원율 95%’ 달성을 향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9월1일 2학기 개강에 맞춰 신입생 연구윤리 및 학사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미충원 학과 및 학위과정별 원인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에서 학위를 취득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지속 가능한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 전략산업 연계 연구 트랙을 직접 설계·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