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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9개 동서 마을축제·주민총회 연다 [지금 우리 동네는]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차 개최
친환경·지역 문화예술·포용성 강화

서울 노원구가 9월부터 두 달간 19개 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마을축제를 연다. 같은 기간 내년 자치계획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도 함께 진행한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이 지난 18일 월계2동 주민제안사업인 월계고 벽화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준오 노원구청장이 지난 18일 월계2동 주민제안사업인 월계고 벽화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는 다음 달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6년 동 마을축제 및 주민총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동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장소와 프로그램 선정 등 준비 전 과정을 직접 기획·추진하는 주민 주도형 축제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나눔장터 등 동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먹거리·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모든 동 행사에 수어통역을 지원한다.

 

특히 친환경과 지역성을 한층 강화한다. 친환경 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텀블러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유명 연예인 중심의 공연보다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생활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행사는 다음 달 5일 월계2동 비석골근린공원에서 열리는 ‘비석골축제 한마당’이다. 조선시대 초안산 분묘군의 역사성을 살려 전통놀이 체험과 초안산 산신제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기간 함께 열리는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마을 의제를 직접 결정하는 공론장이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사전투표와 함께 축제 현장에 투표부스를 마련해 주민들이 2027년 자치계획에 포함할 마을 의제를 직접 선택하도록 한다.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구는 주민총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표준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동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지난해 동 마을축제에는 공연·전시·체험·먹거리·나눔장터 등에 총 3만8125명이 참여했다. 주민총회에는 사전투표를 포함해 총 2만622명이 참여해 2022년 5170명의 약 4배로 증가했다.

 

참여 계층도 넓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하계1동 주민자치회에 장애인분과를 신설했다. 월계1동과 공릉1동에서는 청년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과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이 지역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포용적 주민자치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19개 동의 다양한 매력을 나누고 더 많은 주민이 지역의 변화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