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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승 문턱서 눈물… 김효주, FM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최종일 한때 단독 선두 나서며 우승 노려
16번 홀 결정적 보기 범하며 2타차 준우승
‘역전의 여왕’ 김세영 공동 4위로 마쳐

김효주(31·롯데)는 올해 골프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둘 정도로 매서운 샷감을 보여주며 매 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 AFP연합뉴스

이를 바탕으로 개인 통산 10승에 도전했던 김효주가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김효주는 3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우승자 인뤄닝(24·중국)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앞서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또 KLPGA 투어에서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7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 AFP연합뉴스

인뤄닝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인뤄닝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전세를 뒤집는 듯했다. 하지만 인뤄닝이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와 인뤄닝은 이후 15번 홀까지 나란히 파를 지키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16번 홀에서 균형이 깨졌다. 김효주가 보기를 범한 반면, 인뤄닝은 파를 지키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효주는 17번 홀에서도 버디 퍼팅이 홀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효주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33·메디힐)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에 보기 2개를 범하며 한 타를 잃어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떨어졌다. 202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과 임진희(28), 이소미(27·이상 신한금융그룹)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인뤄닝은 2024년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10개월여 만에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66만달러(약 9억1000만원). 시즌 4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8·미국)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잃으며 공동 50위(1오버파 289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