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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통상 질서 CPTPP, 공급망 다변화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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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세미나서 강조

12국 참여 아·태지역 무역협정
정부, 가입 논의… 철저 준비 요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류진(사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새로운 글로벌 통상질서인 CPTPP에 적응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기업들이 글로벌 통상전쟁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CPTPP를 활용하자는 게 류 회장의 구상이다.

 

류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빌딩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 개최한 ‘신통상 질서의 미래: 한국의 기회와 도전’ 세미나에서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통상 환경은 근본적인 구조 전환기에 들어섰다”며 “다자무역체제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우리 기업에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시장과 신뢰할 만한 공급망, 그리고 예측 가능한 규범의 틀”이라며 개방과 규칙에 기반한 새로운 통상협력 체제로 CPTPP를 주목했다.

 

CPTPP는 2018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무역협정으로, 현재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CPTPP 가입 논의에 착수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 회장은 “CPTPP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며 “양자 FTA가 체결되지 않은 일본·멕시코와 FTA를 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존 FTA 체결국과는 교역과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관건은 철저한 준비”라며 “기회와 도전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있는 논의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이날 세미나에서 다자무역체제 약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주의 확산 속에서 한국 통상 전략을 점검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다자무역체제 규율이 약화하고 통상·안보·산업정책 경계가 흐려지면서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게 핵심 과제”라며 유사입장국 간 협력 확대와 초기 규범 형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