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환아 학부모 및 가족들과 의료진은 31일 남민 원장의 임기를 보장해달라며 이러한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2022년 8월 취임한 남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전임의, 서울시 은평병원장 등을 거친 소아정신건강의학 전문가다. 재임 기간 발달장애 아동 치료 특화 및 첨단 로봇재활센터 확충, 국내 최초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 설립 등 공공 소아의료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로부터 올해 12월31일 퇴임을 통보받아, 당초 내년 7월31일까지였던 임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학부모들은 남 원장 부임 이후 도입된 ‘생애주기 지원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어린이병원은 ‘레인보우 예술치료센터’와 ‘별별하모니아 오케스트라·합창단’ 등 예술 기반 발달 재활을 통해 발달장애 및 경계선지능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심리·행동적 회복을 도왔다. 아울러 예술대학 진학고용 유지 등 자립 결실을 이뤄냈다고 학부모들은 평가했다.
특히 2024년 개교한 의료기반 대안학교인 ‘레인보우 예술학교’의 사업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과정을 이수 중인 경계선 지능 및 발달장애 학생들이 2027년 중학교 진학을 앞둔 상황에서, 기획과 추진을 총괄해 온 원장이 퇴임할 경우 ‘중학교 연계 대안학교 사업’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레인보우 예술학교 학부모는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서울시 시민보건국장을 만나 남 원장님 조기 퇴임 이유를 물었지만 다들 모른다거나 밝힐 수 없다고만 한다”며 “사유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