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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0만원 이하 상환도 버거운 20대… 올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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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 지원센터 청년층 방문 증가”

불법사금융예방대출(불사예대)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20대 이하 청년층 연체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100만원의 소액 대출이지만, 이마저도 갚지 못하는 벼랑 끝 청년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세계일보와 만나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금원 지원센터를 찾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구조적인 세심한 금융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불사예대)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20대 이하 청년층 연체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불법사금융예방대출(불사예대)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20대 이하 청년층 연체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서금원에 따르면 불사예대 연체율은 2023년 11.7%에서 2024년 32.2%, 2025년 37.8%로 계속 오르다가 올해 상반기 42.0%로 증가했다. 불사예대는 저소득·저신용 등으로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이내의 소액 생계비를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2023년 16.9%였던 연체율이 2024년 38.7%, 2025년 43.7%로 상승하더니 올해 상반기엔 48.2%까지 불어났다. 이어 30대 43.1%, 40대 40.9%, 50대 39.2%, 60대 이상 37.4%로 나타났다. 20∼30대 연체 잔액은 125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취업난에 구직을 포기하거나 실패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서금원은 설명했다.

청년층의 불법사금융 피해 실태 역시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올해 2월23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불법 사금융 피해 원스톱 지원 시스템’에 도움을 청한 10∼30대는 8월14일까지 272명으로 집계됐다. 30대가 175명, 20대가 91명이었고, 10대도 6명이나 됐다. 특히 10대 이용자(만 17∼19세) 중에선 미성년자도 3명 포함됐다. 소액급전이 필요한 10대들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사금융의 늪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원장은 “센터를 찾아온 한 고등학생은 사이버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고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는데 이자율이 5400%에 달했다”고 말했다.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어려운 취약계층들이 쉽게 돈을 빌려준다는 불법사금융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