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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사업 수장에 BP 출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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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가 홍은희 본부장 임명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에너지·수소사업 책임자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옛 브리티시페트롤리엄)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수소전기차를 넘어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31일 홍은희(49·사진) 부사장을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임 본부장인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닛산 등을 거친 완성차 전문가(라미레즈 부사장)에서 외부 에너지 전문가(홍 부사장)로 수장을 교체한 것이다. 수소를 단순한 차량 연료가 아닌 에너지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사업 플랫폼인 ‘HTWO’의 실행력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홍 부사장은 피앤지코리아(P&G Korea),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18년간 BP에서 근무한 글로벌 에너지사업 개발 전문가다.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 전략 수립·이행을 담당해 왔다.

특히 앙골라 LNG 프로젝트에서 자원 개발부터 장기 공급·운송에 이르는 사업의 구조화·계약 설계를 주도했다. 2021년 BP 기술 총괄 조직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2022년 신설된 수소·암모니아사업 개발 조직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BP의 글로벌 수소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하며 글로벌 수소사업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수소사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에너지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