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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영상’ 15분의 효과…직장인 혈압·스트레스 낮아졌다

강아지 영상을 15분간 시청하는 것만으로 직장인의 혈압과 불안감, 부정적인 기분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는 지난 7월 23일 국내 직장인 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정상혈압군 36명과 혈압상승군 30명으로 나누고 3분짜리 강아지 영상 5편을 연이어 보여준 뒤 시청 전후의 생리·심리 변화를 비교했다.

 

영상에는 강아지가 뛰어놀거나 어미 개가 새끼를 돌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연구진은 강아지의 둥근 얼굴과 큰 눈 등 이른바 ‘베이비 스키마’가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혈압상승군의 수축기 혈압은 영상 시청 전 평균 125.23㎜Hg에서 시청 후 118.58㎜Hg로 6.65㎜Hg 낮아졌다. 이완기 혈압도 88.28㎜Hg에서 83.38㎜Hg로 4.93㎜Hg 감소했으며, 맥박은 분당 82.95회에서 78.83회로 줄었다.

 

정상혈압군에서도 수축기 혈압이 104.03㎜Hg에서 100.87㎜Hg로 감소했고 맥박 역시 분당 75.49회에서 72.72회로 낮아졌다. 상태불안척도 역시 정상혈압군에서 6.64점, 혈압상승군에서 9.43점 각각 감소했다.

 

연구진은 강아지의 귀여운 외형이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해 스트레스 반응과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강아지 영상이 고혈압이나 불안장애를 치료한다는 뜻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 대상이 66명으로 적고 대조군이 없는 비무작위 사전·사후 연구였으며, 영상 시청 직후의 변화만 측정한 만큼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