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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간식? 빵·그래놀라도 접수…식품업계 홀린 '해바라기씨'

미국산 해바라기씨, 작년 국내 수입 2위
단순 스낵 넘어 식품 원료로 활용 확대

견과류나 간식으로만 여겨지던 해바라기씨가 ‘웰니스 스낵’(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돕는 '기능성 건강 간식')으로 떠오르면서 빵과 그래놀라, 단백질바 등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바라기씨가 단순히 한 줌씩 먹는 간식을 넘어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는 원료로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 식품 시장에서도 새로운 식물성 소재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해바라기씨가 단순히 한 줌씩 먹는 간식을 넘어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는 원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해바라기씨가 단순히 한 줌씩 먹는 간식을 넘어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는 원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자료상 지난해 미국산 해바라기씨는 국내 수입국 가운데 수입액과 물량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해바라기씨는 용도에 따라 크게 기름을 짜는 오일용과 간식이나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컨펙션용(스낵용)으로 나뉜다. 오일용은 비교적 씨가 작고 껍질이 검은 반면 컨펙션용은 흰 줄무늬가 있는 껍질과 큰 씨알이 특징이다.

 

컨펙션용은 다시 껍질째 먹는 ‘인쉘(in-shell)’과 껍질을 제거한 ‘커널(kernel)’ 형태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커널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E 등을 함유해 빵이나 시리얼, 그래놀라, 제과·제빵 제품 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미국산 해바라기씨는 국내 수입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식품업계의 새로운 식물성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산 해바라기씨는 비교적 크고 속이 알찬 것이 특징이며, 현대적인 재배 기술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로 생산되고 있다.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커널을 빵이나 그래놀라에 넣는 것은 물론 초콜릿이나 요거트를 입혀 간식으로 만들거나 시즈닝을 더한 스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소금을 가미해 구운 커널이나 씨앗을 갈아 만든 해바라기 버터 등으로도 소비된다.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도 특징으로 꼽힌다. 미국산 해바라기씨는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주 등 대평원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해바라기는 뿌리가 깊어 건조한 환경에 비교적 잘 견디며,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을 최소화하는 무경운 농법(No-till farming)은 토양 침식을 줄이고 수분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유전자변형 품종이 없는 Non-GMO 작물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생산지 인근에서 가공하고 껍질과 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도 적용되고 있다.

 

미국 해바라기 협회(National Sunflower Association·NSA)는 국내에서 해바라기씨의 활용 범위를 스낵뿐 아니라 제과·제빵, 가공식품 원료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건강식품과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활용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견과류와 차별화된 식물성 간식을 찾는 소비자뿐 아니라 익숙한 빵이나 그래놀라에 새로운 원료를 더하려는 식품업계에서도 해바라기씨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