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세계적인 거대기술기업(빅테크)과 1조원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전기는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과 연달아 MLCC 납품 계약을 맺으며 MLCC 시장 강자인 일본 기업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빅테크와 약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반도체 업체 중 한 곳이 계약 당사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를 앞세워 글로벌 MLCC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서버의 특성상 높은 용량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현재 세계 MLCC 시장은 무라타제작소와 다이요유덴, 교세라와 같은 일본 기업이 강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기는 비교적 후발 주자지만, AI 서버용 MLCC 시장 선점(점유율은 40%)에 성공하며 이들을 바짝 쫓는 중이다.
AI 서버용 MLCC 잇달아 공급
무라타 등 日 기업 빠르게 추격
무라타 등 日 기업 빠르게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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