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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직격탄’ 현대차 8월 판매 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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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서 총 28만8574대 판매
국내 판매는 3만4333대… 41% 뚝
기아는 글로벌 판매 5%대 성장

노조 파업 직격탄을 맞은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전 세계 판매량이 14% 이상 꺾였다. 반면 기아는 해외 시장 호조에 힘입어 5%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양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줄어든 수치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3만4333대)는 41.1%, 해외 판매(25만4241대)는 8.5% 각각 줄었다.

현대차의 실적 부진은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노조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교섭 과정에서 생산라인이 총 120시간 중단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5만5200대, 매출 차질액은 최소 2조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은 교섭 117일 만인 이날 최종 타결됐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 포인트 50만원, 하기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생산 정상화와 함께 하반기 투싼, 투싼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하며 판매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등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파업 리스크를 비켜간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26만6675대를 판매하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7.6% 감소한 4만213대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가 7.4% 증가한 22만5413대로 집계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여름휴가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으나 해외 시장은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미국 하이브리드, 유럽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