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74)가 20여년 전 드라마 촬영 당시 즐겨 입었던 스타일의 의상을 다시 소화하며 변함없는 몸매를 보여줬다.
박정수는 몸매보다 건강을 위해 오랫동안 운동해왔다. 이 같은 운동 습관은 체형을 유지하고 노년기에도 근력과 보행·균형 능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20년 전 옷도 거뜬…“지금도 딱 떨어지잖아”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에는 박정수가 경기 양평에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을 찾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지인은 과거 서울 청담동에서 의상 매장을 운영하며 박정수의 드라마 촬영 의상을 오랫동안 협찬했다. 박정수는 현장에 놓인 20여 년 전 자신의 사진을 살펴본 뒤 당시 즐겨 입었던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했다.
의상이 몸에 꼭 맞자 박정수는 “지금도 딱 떨어지잖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러 벌을 갈아입는 모습을 지켜본 지인도 “역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지난해 6월20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퍼스널트레이닝(PT)을 받고 한 차례 필라테스를 한다며 이를 7∼8년간 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몸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건강하다”며 “걸음이 빠르고 잘 뛴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신이 뛰어오는 모습을 본 사실혼 관계인 정을영 PD가 “이야, 잘 뛰네”라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 주 2회 근력 운동…근육 감소 늦추고 보행 능력 유지
나이가 들면 근육량과 근력이 점차 줄어 걷기·계단 오르기·의자에서 일어나기 등 일상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균형을 잃었을 때 자세를 바로잡는 능력도 떨어진다. 근력 운동은 이러한 변화를 늦추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하체를 움직이는 데 쓰이고, 복부와 등 근육은 척추를 지지해 자세를 유지한다. 하체와 몸통을 고르게 단련하면 노년기 신체 기능을 지키고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노년층 신체활동 지침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은 다리·엉덩이·등·복부·가슴·어깨·팔 등 주요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2일 이상 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은 심폐지구력을 높이고, 한 발로 서기나 발뒤꿈치와 발끝을 맞대고 걷기 같은 균형 운동은 몸의 중심을 잡는 능력을 길러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주 1회 필라테스…유연성·균형 능력 길러
필라테스는 호흡에 맞춰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을 사용하며 팔다리를 움직여 유연성과 균형 능력을 기르는 운동이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필라테스는 60세 이상 성인의 정적·동적 균형 능력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필라테스 운동군과 대조군의 균형 변화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시험 15건을 종합 분석했다. 정적 균형은 가만히 서 있을 때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고, 동적 균형은 걷거나 몸을 움직일 때 중심을 잡는 능력이다. 정적 균형의 개선 폭은 동적 균형보다 컸다.
◆ “못 걷게 될까 봐 시작”…60대 중반부터 조금씩 꾸준히
박정수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몸매보다 노년기 건강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달 1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60대 중반쯤 나이가 들었을 때 못 걷게 될까 봐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조금씩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2020년 9월1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나이 들어서는 운동이 필수”라며 “몸매를 예쁘게 하기 위해서보다 건강을 위해서 한다. 안 아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관리를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수가 공개한 몸 관리의 핵심은 꾸준함이다. 노년기에는 관절과 척추 상태, 기저질환, 운동 경험을 고려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다면 낮은 강도로 정확한 자세를 익힌 뒤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