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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채 4년간 175조 급증 전망

공공기관 부채 778조→997조
LH, 전체 증가분의 80% 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격적인 주택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4년간 부채가 170조원 넘게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야 하는 37개 주요 공공기관 부채도 2030년 220조원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격적인 주택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4년간 부채가 170조원 넘게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격적인 주택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4년간 부채가 170조원 넘게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재정경제부는 1일 허장 2차관 주재로 열린 제10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런 전망을 담은 ‘2026∼2030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논의했다.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대상은 자산 2조원 이상이면서 설립 근거법에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37개 기관이다.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37개 기관의 부채는 올해 778조3000억원에서 2030년 219조1000억원 늘어난 997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가 늘어나면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8.2%에서 216.6%로 8.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공기관 부채 증가분의 대부분은 LH가 차지했다. LH가 공운위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LH의 부채는 올해 197조5000억원에서 2030년 372조8000억원으로 175조3000억원 늘어 부채비율도 250.6%에서 351.2%로 100.6%포인트 상승한다.

향후 4년간 주요 공공기관 부채 증가분의 80.0%를 LH가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LH가 향후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신규주택 착공을 대폭 확대하고, 신·구축 매입임대주택 사업도 수요에 맞춰 지속할 계획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관리해야 할 임대주택 물량도 크게 늘어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를 제외한 나머지 36개 기관의 부채는 올해 580조7000억원에서 2030년 624조6000억원으로 43조9000억원 늘어난다. 다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올해 196.8%에서 2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중점 재무관리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투자여력 확충노력을 독려하고, 그 이행에 대한 평가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